개인차 분석: 참가자 별 기억 용량 추정치(Cowan's K)에 따른 간섭 효과의 패턴 비교

실험 1-3, 5의 변화 탐지 과제 점수를 통해 참가자들의 기억 용량을 추정할 수 있다\cite{Cowan_2001}. 선행 연구에 따르면 기억 용량에 따라 작업기억 부담이 주의 선택성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citep*{Ahmed_2012}b. 참가자들의 높은 부담 조건의 응답을 바탕으로 기억 용량 추정치(Cowan's K) 를 계산하였고, 중앙 값 분리(median split)로 두 그룹을 정의하였다(낮은 용량 39명, 높은 용량 41명). 기억 용량 추정치의 수준을 참가자 간 요인으로 삼고 시각 단기기억 부담을 참가자 내 요인으로 하여 각 조건 간 플랭커 효과의 차이를 관찰하기 위한 2 x 2 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시각 단기기억 부담 수준에 따른 플랭커 간섭의 주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F(1, 78) = 0.48, p = .49. 기억 용량 추정치 그룹에 따른 주효과도 관찰되지 않았다, F(1, 78) = 0.07, p = .80. 시각 단기기억 부담과 기억 용량 수준 간 상호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F(1, 78) = 0.27, p = .61. 
    \citet{Konstantinou_2014} 는 시각 단기기억이 기억 추정치(K)와 플랭커 효과 각각에 미친 영향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둘 간에 부적 관계가 나타난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 분석을 위해 낮은 부담과 높은 부담이 있는 실험 1, 2, 5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시각 단기기억 부담이 플랭커 효과에 미친 영향과 시각 단기기억 부담이 기억 추정치에 미친 영향 간 유의미한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r = -.17, n = 60, p = .21. 해당 실험(1, 2, 5)으로 시각 단기기억 부담과 기억 용량 수준을 요인으로 한 2 x 2 변량분석을 실시하였을 때도 상호작용은 유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F(1, 58) = 2.27, p = .14. 시각 단기기억 부담이 주의 선택성에 미치는 영향은 기억 용량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으며, 시각 단기기억 부담이 기억 용량 추정치와 플랭커 효과에 미친 영향 사이의 상관관계도 나타나지 않았다. 개인차 분석의 결과는 시각 단기기억 부담이 주의 선택성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실험 1-5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이중 단측 검증 동등성 검사(TOST equivalence test)

시각 단기기억 부담이 주의 선택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증거를 보완하기 위해 R package의 TOSTER toolbox를 통해 동등성 검사(two one-sided tests: TOST) 를 실시하였다\cite{Lakens_2017}. 실험 1-3, 5의 참가자 80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낮은 부담 조건의 플랭커 효과와 높은 부담 조건의 플랭커 효과를 비교하여 부담 수준에 따른 플랭커 효과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다르지 않은지를 검증하였다. 우선, \citet{Simonsohn_2015} 의 제안에 따라 기존 실험(Konstantinou et al., 2014의 실험 1b: 참가자 수 22명)에서 검증력이 33 %인 효과 크기를 계산하였다. 계산된 효과 크기 d = 0.34 에서 검증력이 80 % 이상인 참가자 수를 계산하면 75명의 참가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본 실험의 80명의 참가자(실험 1-3, 5)를 동등성 검사에 적용하는 것이 충분함을 알 수 있었다. 실험 5에서는 중첩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참가자의 자료를 시각 단기기억 부담에 따른 플랭커 효과로 정리하였다. 
    동등성 검사의 논리에 따라 d = 0.34 보다 작은 효과 크기는 충분히 작다고 간주할 수 있다. 영가설 유의도 검사(null hypothesis significance testing: NHST)는 시각 단기기억 부담 크기에 따라 플랭커 효과가 달라짐을 검증하는데 실패했다, t(79) = -0.68, p = .50. 동등성 검사는 시각 단기기억 부담의 각 수준 별 플랭커 효과가 유의미하게 동등함을 검증하였다, t(79) = 2.35, p = .01. 그림 5에 동등성 검사의 결과를 나타냈다. 동등성 검사를 통해 시각 단기기억 부담이 주의 선택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